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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서 귀국한 연구원 "한국 훨씬 더 춥다, 진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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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베리아’(서울 추위가 시베리아를 뺨친다는 뜻의 신조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추운 지방의 대명사로 불리는 남극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한 연구원의 트윗이 눈길을 끈다.

‘여름엔 북극에 갑니다’ 저자 이원영 동물행동학자 겸 극지연구소(KOPRI)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귀국 소감을 전하며 “남극보다 한국이 훨씬 더 춥다”고 했다. “남극으로 다시 보내달라”는 그의 말은 한국의 올겨울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지금은 많이 따뜻해진 것”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1일 기준 세종기지가 위치한 서남극 남셰틀랜드 군도 킹조지섬의 기온은 최저기온은 영하 3도, 영하 8도인 서울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1월 평균기온을 보면, 킹조지섬의 기온은 0도를 중심으로 소소하게 왔다갔다 하는 반면, 서울은 한파의 영향으로 크게는 영하 17도까지 내려갔다. 다만, 남극은 현재 여름이기 때문에 전체평균보다 기온이 높은 편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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