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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이식 5년간 50명 시술|가톨릭의대 혈액종양 내과팀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가톨릭의대 혈액종양내과팀 (팀장 김동집교수)은 83년3월 국내 처음으로 백혈병 환자에 대한골수이식에 성공한 이래 지난 3월말까지 50예를 시행하여 좋은 치료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형제간의 동종골수이식은 급성백혈병 18예, 만성백혈병 6예, 중증재생불량성 빈혈 12예 등 36예였으며 자신의 골수를 냉동저장 했다가 항암제 및 방사선치료를 한 후 다시 주입하는 자가골수이식은 급성백혈병 9예, 기타 (악성임파종·흑색종.골육종) 5예.
이식 받은 50명 가운데 4월15일 현재 33명이 생존, 66%의 생존율 (동종 64%, 자가 71%)을 보였는데 특히 재생불량성 빈혈의 경우 92%의 높은 성적을 보였다.
연도별로는 83년 2예, 84·85년 각5예, 86년 9예, 87년 22예였으며 올해는 약30예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김교수는 이체 『골수이식은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정착된 단계이며 적용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면역생물학제제를 이용한 재발방지, 조혈모세포증식인자의 임상응용을 통한 입원기간 단축, 잔류 백혈병세포의 조기발견, 개인별 특성에 맞는 치료방법개발 등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교수는 또 우리나라는 보호자의 인식부족 등으로 말기환자가 많다고 지적하고 고액의 치료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 의보 혜택이 주어져야하며 외국처럼 국가적 지원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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