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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추가 할인 … 설 연휴 고속도로 무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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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설 연휴가 있는 다음달엔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1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주변 지역 8개 요금소를 이용할 때는 차량 통행료가 면제된다.

올림픽 기간 평창 관광 활성화 위해 #주변 8개 요금소 차량 통행료 면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9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설 명절(2월 15일~18일)이 평창올림픽 기간(2월 9일~25일) 중 열리고,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농수축산물 선물 한도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오른 것을 감안해 마련했다.

당정은 올림픽 기간 중 강원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평창 여행의 달’을 운영하기로 했다.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다. 서울~강원을 잇는 경강선 KTX 패키지 등 올림픽과 강원지역을 연계한 상품을 내놓는다.

경강선은 4명이 모일 경우 총 5만원이면 KTX 티켓을 끊을 수 있고, 좌석별로 50% 할인도 적용한다.

또 올림픽 기간 중엔 면온·평창·속사·진부·대관령·강릉·남강릉·북강릉 등 8개 요금소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들고 나는 모든 차량에 적용한다. 면제안은 국무회의 심의 후 확정된다.

온누리상품권은 2월 내내 할인 구매 한도를 확대한다.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린다. 할인율도 5%에서 10%로 올린다. 전통시장에서 쉽게 쓸 수 있도록 2월 8일부터 20일까지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주차를 허용한다. 200개 전통시장에선 설맞이 그랜드세일 행사를 연다.

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한다. 지난 추석에 이어 두 번째 시행이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명절자금 지원은 전년보다 4조원 더 늘리기로 했다.

체불근로자 생계비 대부 금리는 1%포인트 내리고, 사업주 체불정산 목적 융자 한도는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설 민생안정대책 주요 내용

● 설 연휴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 평창올림픽 주변 8개 요금소 통행료 면제
●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월 30만원 → 50만원 확대
●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5% → 10%로 상향
● 중소기업·소상공인 설 특별자금 27조원 공급
● 근로자 생계비 융자 금리 2.5% → 1.5% 한시 인하

세종=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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