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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마켓 랭킹] 포켓몬 고 > 리니지 M > 라이더 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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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광화문에서 ‘포켓몬 고’를 즐기는 모습. [중앙포토]

광화문에서 ‘포켓몬 고’를 즐기는 모습. [중앙포토]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부터 다중 사용자 온라인 역할 게임(MMORPG)까지 영역도 넓어졌다.

작년 모바일 게임시장 4조8800억 #처음으로 PC게임보다 규모 커져

지난해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이 PC 기반의 온라인 게임보다 규모가 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11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은 12.7% 성장한 4조8800억원 규모로, 온라인게임(4조7207억원)보다 덩치가 커졌다.

1980년 이후 국내 게임 시장의 변화는 ‘오락실→PC방→모바일’로 정리할 수 있다. 소소했던 국내 게임 시장의 판도가 바뀐 것은 90년대 말이다. 96년 등장한 MMORPG 게임인 ‘바람의 나라’는 이전까지 글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형태였던 머드 게임(온라인에서 여러 명의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게임)에 그래픽을 입혀 주목받았다. 98년 등장한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는 국내 게임 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e스포츠’라는 새로운 문화가 나타났고, 게임을 직업으로 삼는 프로게이머가 등장했다. 2009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2012년 출시 75일 만에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민 게임’으로 불린 ‘애니팡’의 등장은 국내 모바일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는 어떤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끌었을까. 글로벌 앱 분석업체인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많이 다운로드(아이오에스·구글플레이)한 모바일 게임은 ‘포켓몬 고’다.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실제 현실 속 여러 장소에서 나타나는 포켓몬을 몬스터볼을 던져서 잡는 방식이다.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고전 게임이 된 리니지(96년)와 슈퍼마리오의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 M’(2위), ‘슈퍼마리오 런’(6위)이 눈에 띈다. 리니지 M은 중세 유럽의 성을 배경으로 여러 명의 이용자가 각각 군주·기사·요정·마법사의 역할을 맡아 대화를 나누며 싸움을 벌이는 게임이다.

간단한 게임 방식으로 인기를 끈 게임도 있다. ‘라이더’(3위)는 자동차가 다양한 모양의 길(선)을 달리는 게임으로, 터치만으로 점프 등을 할 수 있다. ‘댄싱 라인’(5위)은 음악에 맞춰 지그재그 모양의 길에서 장애물을 피하는 게임이다.

‘프렌즈 팝콘’(8위)은 같은 모양의 캐릭터 3개를 연결하면 해당 캐릭터를 제거할 수 있는 퍼즐게임이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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