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중공에 냉장고 공장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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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우전자가 국내 전자업체로는 최초로 중공에 냉장고 생산을 의한 합작회사를 설립, 연내 생산에 들어간다.
합작회사의 이름은 복주 냉장고 유한공사.
복건성의 복주에 세워진 이 회사는 대자가 홍콩에 설립한 현지 법인인 창범 유한공사가 48%출자하고 홍콩 내 중공교포회사인 화룡이 28%, 중공당국이 운영하는 복주 전자산업공사가 24% 출자했다.
자본금은 1천2백57만 달러며 이 가운데 대우 측 현지법인인 창범의 출자 분이 6백7만 달러다.
연산10만대(주야 풀 가동시 20만대) 시설을 갖추는 이 공장은 냉장고 제조설비와 부품공급·제조기술공여도 대우 측이 맡기로 했다.
대우는 설비공급계약 9백88만 달러 이외에 기술공여에 따른 로열티로 1백4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공장은 작년 9월에 착공됐는데 오는 5월 시험생산을 끝낸 뒤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은 부분조림(Semi-Knock Down)생산을 하고 10월부터는 완전조립(Complete Knock Down) 생산체제로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냉장고 생산기술을 익히기 위해 중공기술자 7명이 한국에 파견됐으며 5월에 추가로 13명이 더 올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장건설을 위해 대우 측에서도 7명의 기술자가 중공으로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냉장고는 전량 중공에서 내수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는 이와 함께 연산 50만대 규모의 냉장고용 콤프레서 생산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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