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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고공비행, 2위 삼성-1위 현대 연파

중앙일보

입력

27일 천안에서 열린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27일 천안에서 열린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이 시작됐다. 2위 삼성화재에 이어 1위 현대캐피탈까지 잡았다.

대한항공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19, 25-20)으로 꺾었다. 대한항공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으로 꺾은 데 이어 선두 현대캐피탈까지 누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15승11패·승점 41)은 4위 한국전력(12승13패·승점 37)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늘렸다. 선두 현대캐피탈(17승8패·승점 54)은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삼성화재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밋차 가스파리니(17점)-정지석(13점)-곽승석(12점)-진상헌(12점)까지 무려 4명의 선수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세터 한선수의 토스도 힘을 발휘했다. 특히 박기원 감독이 강조한 '높이'가 살아났다. 박기원 감독은 4라운드를 마친 뒤 "블로킹이 살아나야 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블로킹 7개를 잡아내며 1개에 머무른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경기를 마무리한 포인트도 진상헌의 블로킹에서 나왔다. 현대캐피탈 박주형은 역대 63번째로 개인통산 1000득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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