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사건 비화전략 수립 민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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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0일 귀국한 전두환 전대통령<사진>은 김포공항귀빈실에서 환영 나온 채문식 민정당대위원, 진의종·노신영 전 총리, 김용갑 총무처·김윤환 정무장관 등과 환담하면서 동생인 전경환씨 구속문제와 방미결과에 대해 10여분간 언급.
전 전대통령은 예상한대로 동생문제를 꺼내면서 국민들에겐『송구스럽다』 새마을 지도자들에겐『마음 아프다』,노태우 대통령에겐『미안하다』고 각각 유감을 표시했으나 최근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친·인척의 재산도피 설이나 자신의 거취문제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 전대통령은 이어 채 대표에게 13대 총선 동향을 묻고는『이번 선거에서는 폭력이나 선거법을 무시하는 일이 없어야겠다』며『선거법을 위반하는 것이 하나의 자랑 비슷하게 되는 것은 정치발전의 장해 요인』이라고 지적.
그는 또『미국 측이 경호 문제 등에 미안할 정도로 너무 잘해 주어 더 있고, 싶어도 미안해서 못 있을 정도였다』며 『움직일 때 하도 요란스럽게 경호해 한국 같으면 현직 대통령도 여러 얘기가 나왔을 정도』라고 부언.
이날 공항에는 정희택·장세동·정인용·주영복·정관용·이원홍·허문도·손제석씨 등 전직고위관리, 박영수·강우혁 최재욱·신극범씨 등 전 청와대참모, 권익현·박익주·염길정·전종천 의원 등 민정당 낙천의원과 이한동·남재희·정동성·김정례·김영구 의원 등이 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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