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문제는 여성 의원에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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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여성의 문제는 여성의 손으로 해결하자」 「더 많은 여성을 국회로 보내 여성 문제 해결하자」는 취지의 여성 단체 모임이 11일 오후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 회견장에서 열린다.
한국 여성 단체 협의회 (회장 김경오) 주최로 열리는 「여성의 국회 진출을 위한 공청회」.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이번 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여성 후보자들을 한자리에 초청, 각자의 정견을 듣고 여성계의 의견을 건의코자 마련되는 자리다.
8일 현재 국회의원 출마가 결정된 여성은 총10명. 민정당의 김정례 (서울·성북 갑)·정희경 (서울·강남 갑)·김정숙 (안양 갑)씨, 민주당의 이강선 (전주)·홍사임 (의정부)씨, 평민당의 한영애 (서울·용산)씨, 공화당의 임갑수 (대구·달서)·임진출 (경주)·최순자 (광주)씨와 무소속의 김옥선씨 (서천).
그중 11일의 모임에 참가를 정식 통보해온 후보는 김옥선·김정례·홍사임씨를 제외한 총7명. 이미 한국 여협은 이들 여성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여성계의 의견으로 건의문을 작성해 보내기 위한 의견 수렴 공문을 산하 25개 단체에 보냈다.
여성계에선 아직은 일반 여성들에게조차 낯선 대부분의 여성 후보들을 일반에 널리 알린다는 점에서도 이 행사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서울 YWCA (회장 정광모)도 13일 국회의원 입후보 등록이 끝난 뒤 여성 후보자 전원을 일반에 소개하는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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