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후보도 관권·금권 기댈 생각 말아야|손 자르는 아픔도 각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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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의 채문식 대표위원은 8일 기자회견을 유인물로 대체하고 일문일답을 통해『민정당은 안정의석 확보보다 공명선거에 우 선을 두어 13대 선거를 치르겠다』는 등의 공명선거에 대해 대부분의 회견 시간을 할당.
채 대표는『민정당은 공명선거가 되기 위해 손가락 뿐 아니라 손목을 잘라 내는 아픔도 각오하고 있는 만큼 민정당 후보자들도 금권이나 관권에 기댈 생각을 말고 스스로 당선되어야 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할 것』이라면서『대규모 위장전입을 했던 안양의 후보자에 대해 원상회복을 시달하고 다른 모든 후보자들에게도 불법선거에 대해서는 엄중한 경고를 시달했다』고 강조.
채 대표는 야당에 대해『백의종군을 하겠다던 사람들이 진두지휘에 나서 대통령 선거 때와 같이 지역감정을 부채질하고 흑색 선전을 일삼는 등 야당이 통합을 못한 책임을 부정선거라는 트집을 잡아 국면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하고『당이 수집한 정보로는 지금 여당 후보들이 야당보다 훨씬 적은 정치자금을 가지고 어렵게 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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