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상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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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증시열풍을 타고 고객들의 주식투자를 상담·권유해주고 최고 월1천만원대의 수입을 올리는 것이 투자상담 사들이다.
어떻게 자격증을 따고 얼마나 수임을 올리는지 알아본다.

<취득요건>
증권거래법에 의하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증권연수원에서 소정의 연수과정을 거쳐 시험에 합격한 사람으로서 합격 전후로 증권회사 근무경력이 2년을 넘어야 한다.
둘째는 증권관계기관에서 과장급이상으로 5년 넘게 일을 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 그 대상이다.
일반인들이 투자상담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증권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안수과정을 밟아야 한다. 올해에는 상·하반기에 각각 1차례씩 연수계획이 잡혀있다.
상반기에는 오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3주간(총90시간) 연수가 있다. 연수신청기간은 오는 l2일부터 14일까지이며 증권업협회에 가서 수강신청서·반명함판 사진2장·수강료 3만5천원 등을 내면 된다.
하반기 연수는 오는 9월 8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될 예정.

<연수 및 시험>
투자상담 사의 자격반 과정은 l5개 과목에 90시간이 배정된다. 증권투자이론에 가장 많은 l6시간이 할당되고 경영분석·회계경보론 각각 16시간, 나머지는 증권관계법령 및 실무에 필요한 내용들로 짜여 있다.
연수 후 대략 10일이 지나 교육받았던 과정을 중심으로 시험을 치르고 합격증은 1백점 만점에 60점이 넘어야 받을 수 있다.

<수입>
경력이 없는 일반인들은 2년간 수습으로 증권회사 경력을 쌓아야 한다.
이때 지급되는 보수는 10만원안팎의 기본활동비.
경력요건을 갖춘 투자상담 사에게는 기본활동비에다 상담·권유에 의한 거래약정 고에 따라 성과급이 가산된다.
상담 사들이 받는 수수료는 상장주식의 경우 거래약정고의 1천분의 1.3, 수익증권은 수임수수료의 30%, 증권저축은 매출액의 1천분의 1.5.
투자상담사회 전 회장 김명식씨(63)에 따르면 현재 투자상담 사로 각 증권회사에서 합동하고있는 숫자는 전담이 95명, 겸직 5백52명 등 모두 6백여명에 이른다.
전담상담사의 수입은 월 소득1백50만∼2백만원을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1천만원을 넘는 사람도 몇명 있다고.
일반인들이 이 자격을 따내 월수 1백만원 이상을 올리려면 최소한 3년이 넘어야 한다.<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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