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잠수함 진동한 첫 완봉피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5년 생 투수들인 삼성 진동한과 OB 윤석환이 믿음직한 피칭으로 올 시즌을 화려하게 열었다.
작 11월 방위 병으로 입대한 진동한은 5일 대구의 MBC전에서 프로데뷔 5년 만인 79게임 째에서 첫 완봉을 올렸다. 진은 힘과 스피드를 갖춘 대담한 투구로 34명의 청룡타자를 6안타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진의 작년성적은 12승6패2세이브.
또 OB 윤석환은 2게임 연속구원 승으로 소방수로서의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 다승 1위에 나섰다.
윤은 지난3일 롯데 전에서 7회 구원 등판해 2안타 무실점한데 이어 5일의 해태 전에서도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OB 김성근 감독은『데뷔첫해인 84년 25세이브를 올려 세이브 왕이 됐을 때와 같은 컨디션이다. 올해도 구원전문으로 내세워 세이브 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국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태평양의 재일 동포 김일부(25)가 합격점을 받았다.
김은 5일 롯데 전에서 6-5로 뒤지던 9회 말에 등판, 4명의 타자에게 1안타를 내주었으나 삼진3개를 탈취했다. 김일부는 빠른 볼과 뛰어난 컨트롤로 주목의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