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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상 위성수신기 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구름사진 입체 영상으로 수신|어군추적·대기오염 예방도 가능
예보뿐 아니라 어업·대기오염 등에도 활용되는 첨단 기상위성 수신장치가 도입된다.
중앙기상대는 21일 25억원을 들여 금년에 수신장치를 도입, 응용키로 했다.
기상대는 89년부터 디지틀로 바꿔지는 위성수신 방식에 대비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들여오는데 입수되는 데이터가 많아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수신시스템은 기상위성 GMS NOAA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컴퓨터 영상으로 처리한다.
이 경우 수신데이터의 양은 1백50배, 세밀도는 8배가 향상된다는 것. 60여종의 사진을 수신해 컴퓨터로 분석, 대기·해양전리층·상태까지도 알 수 있다.
하루에 받는 구름사진도 8번에서 24번으로 늘어나며 입체적으로 영상이 찍혀 나와 예보가 더욱 충실해진다.
구름의 형태나 이동 방향 등을 3차원으로 예상해 볼 수도 있어 날씨 서비스도 한결 돋보이게 된다.
대기의 경우 온도·습도·기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풍향도 알 수 있다.
해수면 온도는 컬러로 표시되어 어장형성 등도 예상이 가능하다.
수신장치로 들어오는 모든 자료는 대형 컴퓨터에 입력돼 최종 일기도를 작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상대는 우선 이 장비를 오는 7월 1차로 도입, 올림픽 때 영상으로 구름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수신데이터를 분석하면 탄산가스나 오존량의 이상변동도 감시할 수 있어 대기오염 방지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기상연구소 봉종헌 소장은 『수신자료는 해상감시·댐건설 등에도 응용이 가능하다』며『소프트웨어를 더욱 개발, 자료를 충분히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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