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기끝난 주한 美사령관에 보국훈장…“한미동맹 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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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쿠퍼 주한 미 해군사령관. [사진 국방부]

브래드 쿠퍼 주한 미 해군사령관. [사진 국방부]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한국 정부를 대표해 브래드 쿠퍼(Brad Cooper) 주한 미 해군사령관에 대한민국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여했다고 9일 해군이 밝혔다.

천수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자에 수여하는 보국훈장(3등급)이다.

쿠퍼 사령관은 주한 미 해군사령부를 부산에 정착시키고, 한미 해군 간 연합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한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퍼 사령관은 지난 2016년 10월 부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키리졸·을지프리덤가디언 연합훈련에 참여했고, 주한 미 해군이 한국 해군작전사령부와 현재 정보·작전분야 통합근무를 하는데 역할 했다.

이 같은 공로로 쿠퍼 사령관은 지난해 7월 한미동맹친선협회로부터 주한 미 해군 사령관 중 처음으로 ‘구태일’이라는 한글 이름을 선물받고, 같은 해 9월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오는 11일 임기가 끝나는 쿠퍼 사령관은 마이클 보일(Michael Boyle) 준장에 직무를 인계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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