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News]브룩스 사령관 "내 이름은 박유종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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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4일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양국 국기를 향해 거수경례하고 연단에 오른 브룩스 사령관은 "안녕하세요. 한미연합사령관 빈센트 브룩스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한국말로 강연의 문을 열었다. 사령관의 유창한 한국말에 청중들은 웃음으로 답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이 4일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콥스키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열린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이 4일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콥스키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열린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강연 초반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그는 북한의 분위기를 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은의 신년사 이후 북한이 유화적 제스처를 펼쳐 많은 사람이 긍정적으로 보지만, 제가 보기에 이를 너무 긍정적으로 보며, 안심하는 것은 이르다"며 북한이 펼치는 대남 유화 제스처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유화 제스처를 써도 제 임무에는 변화가 없다"며 "저는 주어진 책무를 수행하고  군사대비태세 강화와 유사시 군사력을 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북한의 유화 제스처가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통자문회의 소속 회원들이 4일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련관의 강연이 끝난 뒤 한미 양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민주평통자문회의 소속 회원들이 4일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련관의 강연이 끝난 뒤 한미 양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또 브룩스 사령관은 다음 달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거론했다.
"한국은 평창올림픽도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는 매일 함께 전진함으로써 한미동맹을 세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키고 한미 간 유대에 어떤 틈도 만들지 않으며 외부의 균열 노력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브룩스 사령관에게 평창올림픽 머플러를 했다.
질의를 미리 준비한 사회자는 브룩스 사령관의 한국 이름은 '박유종(朴侑鍾)'이라고 밝히고 이름에 얽힌 사연을 일부 알렸다.
지난 2016년 한미동맹친선협회가 연말 친선의 밤 행사에서 한글 이름을 지어  브룩스 사령관에서 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름을 선물하며 성인 '박(朴)'은 브룩스의 'ㅂ'에서 땄으며, '유(侑)'는 윗사람으로부터는 신망을 얻고 통솔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를, '종(鐘)'은 개성이 강하고 총명하며 수완이 좋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의미를 밝혔다. 사진·글=김상선 기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이 4일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콥스키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열린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이 4일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콥스키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열린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이 4일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콥스키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열린 특별강연회에 참석해 잇다. 김상선 기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이 4일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콥스키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열린 특별강연회에 참석해 잇다. 김상선 기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이 4일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콥스키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열린 특별강연을 마치고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부터 평창올림픽 머플러를 선물 받았다. 왼쪽부터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총장, 강 감독, 브룩스 사령관. 김상선 기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이 4일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콥스키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열린 특별강연을 마치고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부터 평창올림픽 머플러를 선물 받았다. 왼쪽부터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총장, 강 감독, 브룩스 사령관.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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