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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매일 환율 동향 체크...과도한 쏠림에는 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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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의 원화 강세 현상과 관련해 “시장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환율을 존중하되 과도한 쏠림에는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악수하는 김동연 부총리와 이주열 총재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총재가 악수를 하고 있다. 2018.1.4   c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악수하는 김동연 부총리와 이주열 총재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총재가 악수를 하고 있다. 2018.1.4 c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총재는 “달러-원 환율 급락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매일 환율 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도 “이 총재와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한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금이 구조개혁 등을 통해 소득주도 및 혁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적기라는 데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성장세 회복 지속과 금융안정을 위해 재정ㆍ통화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저출산ㆍ고령화 등 중장기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보호무역주의, 부동산, 가계부채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의 공식 회동은 지난해 6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다.
세종=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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