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에가 퇴임 안하면 미, 파나마에 추가제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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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마이애미·워싱턴·파나마시티AP=연합】「레이건」미대통령은 파나마군부 실력자 「노리에가」장군의 총사령관직 사임을 재차 촉구하고 그가 물러나지 않을 경우 미국의 대파나마 추가제재조치를 취할것이라고 11일경고했다.
「레이건」대통령은 이날 예상한대로 15일 지불예정이었던 6백50만달러의 파나마운하 사용료 지불보류등 일련의 제재조치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파나마는 수천만달러의 미국내 파나마자산을 미국이 동결시킴에 따라 파나마 국내은행들이 연10일째 문을 열지 못해 현금유통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미국의 새로운 이번 제재조치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나마정부는 11일에 이어 12일에도 비상각의를 소집, 위기타결책을 찾고있으나 뾰족한 수가 없어 15일로 예정된 수천명의 공무원봉급 지급일자도 부득이 연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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