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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격보다 비싼 생필품|수입촉진 값 인하 유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앞으로 국내가격이 국제가격보다 크게 비싼 생필품은 관세를 낮추거나 특별법을 폐지해 과감히 수입을 촉진, 기업의 국제경쟁과 가격인하를 통해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위해 우선 커피·통조림·화장품·의약품·비누 등 일반적으로 국내가격이 크게 비싼 것으로 되어있는 생필품들에 대해 곧 국제가격비교조사에 착수, 그 결과를 보아 소비자보호단체·기업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 등을 거쳐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제도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나웅배 부총리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과거에는 관세 등 각종 지원조치로 생산자, 곧 기업을 보호해왔으나 앞으로는 소비자생활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농축산물 관련제품은 보완대책 마련 후 수입을 트는 등 신중히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또 『수입을 촉진함으로써 국산품과 수입품간의 경쟁을 유도, 가격을 인하시키고 소비자 상품선택의 다양화를 기할수 있다』고 말하고 『과거에는 수출품과 내수용과의 2중 가격 및 품질차별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면서 국내산업을 지원해온 경향이 많았으나 이제는 가격의 평준화를 통해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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