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자 15일 일괄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정당은 제13대 국회의원 총선 공천후보자 심사작업을 거의 매듭짓고 오는 15일 일괄 발표키로 했다.
민정당은 당초 인물난을 겪고있는 서울등 대도시 공천자 영입교섭 등을 위해 단계적 발표를 고려했으나 대도시 공천자 영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공천자를 한꺼번에 발표함으로써 공천의 성격과 이미지를 분명히 할 수 있다고 판단, 15일로 앞당겨 일괄발표 키로 했다.
민정당은 이번 공천심사에서 당선가능성외에「새 시대에 부합되는 인물」을 제1의 공천기준으로 삼아 30∼40대 신진인사들을 대폭 기용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현역의원의 공천탈락 율·이 당초 예정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특히 이번 총선의 결전장인 서울의 공천대상을 놓고 중량급들의 영입교섭을 벌였으나 이 방침을 전면 수정, ▲30∼40대 인권문제담당 변호사 ▲젊은 엘리트교수 ▲자수성가형의 기업인들과 ▲재야인사 등을 공천, 서울을 신진중심인사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영일 변호사 등 젊은 법조인들과 김현동·배성동·유종렬·김영작 교수, 이종률 전 정무강장 등에 대한 적극적인 교섭이 진행중이며 박주간씨등 통대 경험이 있는 젊은 기업인들이 발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계의 6·3세대 출신 P씨 등과 야당활동을 한 전직언론인 출신의원 S씨 등도 공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밖에 재야법조인·운동권의 L씨, K씨 등과도 접촉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인사의 대폭기용과 함께 현역탈락 율이 높아져 지역구출신 87명중 20%이상인 15∼20명쯤이 탈락되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현역의원 중에서 ▲지구당관리 등 당무수행에 문제가 있는 인물 ▲가정생활에 문제가 있는 사람 ▲권위주의·강압적 이미지가 있는 인물 ▲각종 청탁·이권에 개입된 사람들은 당선가능성이나 거물이라도 공천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에서2∼3명 ▲경기2∼3명 ▲충청·강원 4∼5명 ▲광주·전남 북 5명이며 ▲경남 북에서 가장 탈락자가 많아7∼8명 가량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대표는 또『이번 선거의 의석목표를 55%로 잡고있으며 이는 정국을 균형 있게 이끌기 위하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