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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의 인품은 오늘의 거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10일은 도산 안창호선생이 서울대병원에서 숨진 지 50년이 되는 날이다.
도산기념사업회는 김상협고대명예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50주기행사위원회를 구성, 추모식과 추모강연·유품전시회·전기출간 등 여러 행사를 갖는다. 추모식과 강연은 10일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렸으며 유품전시회는 6월중에 개최될 예정. 전기는 유품전시회에 맞추어 출간된다.
10일의 추모강연에서 김태길서울대 명예교수는 『도산은 합리성과 정열이 잘 조화된 인품의 소유자였으며 정치가로서는 민족주의자이고 민주주의자이며 부정과 타협하지 않는 공정심의 소유자였고, 교육자로서는 전인교육에 충실한 스승이었다』고 회고하고 『그의 꿋꿋한 삶의 자세와 실천가로서의 면모는 오늘날 혼란된 사회에 비추어 소중한 귀감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신용하서울대교수는 「도산의 독립정신과 독립운동」이라는 강연을 통해 『도산의 독립사상은 ▲실학사상을 계승한 무실역행의 강조 ▲헌신적인 애국정신 ▲실력배양 ▲자주적 내부혁신강조 ▲통일연합의 강조라는 다섯가지 특징을 지닌다』고 분석했다.
유품전시회는 도산의 장녀 안수산여사가 지난 85년3월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태극기·한문성경·서한집·일기·서적 등 유품 2백여점을 전시하게 되는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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