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3억대 납품자재 빼돌린 5명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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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는 1일 납품업체 직원들과 짜고 수억원대의 자재를 빼돌린 혐의(특수절도)로 창원 A정밀 납품 담당자 許모(30)씨를 긴급 체포하고, 달아난 이 회사 전무 K씨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정기적으로 향응을 제공받고 납품 비리를 눈감아 준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창원공단 내 H중공업 자재관리팀 朴모(33)씨 등 직원 4명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許씨 등은 2000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H중공업에 볼트.너트 등 자재를 납품해 오면서 H중공업 직원 朴씨 등과 짜고 허위 납품전표를 작성, 3년간 3억원대의 자재를 빼돌린 혐의다.

또 朴씨 등 H중공업 납품 담당자들은 A정밀 관계자로부터 매달 한두차례 식사와 향응을 제공받고 명절에는 떡값 명목의 뇌물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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