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게이트 … 국정조사를" 공세 펴는 한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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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총리실.교원공제회 등 이번 파문과 관련된 모든 정부기관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격노했고, 이 때문에 이 총리가 고개를 숙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나라당의 공세가 더 강해진 것이다. 특히 이날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이 총리의 유임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 대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그럴 경우 총리 해임건의안을 내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노 대통령이 이 총리를 유임시키려 한다면)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이자 국민에 대한 안하무인격 발상으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총리가 사실상 공짜골프를 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해부터 국세청 지시로 장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이 골프장에서 회원대우를 받지 못하도록 돼 있는데 이 총리는 어떤 근거로 회원대우를 받고 공짜골프까지 쳤느냐"고 따졌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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