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총재 의중에 기세 꺾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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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4일 오후 가락동 중앙정치연수원에서 열린 민정당의원총회는 의원들의 사활이 걸린 선거구 문제여서인지 서울·부산·전남·충남의원들이 소선거구제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 3시간 이상 난상토론이 벌어졌으나 당 총재의 의중이 전해져서인지 의원들 기세가 한풀 꺾여 당 지도부에 위임해 소선거구제로 낙착.
소선거구제 반대에 나선 곽정출(부산) 최창규(충남) 이찬혁(서울) 의원은 「아파트의원」 「동의원」이 나오고 동서분열·여촌야도 현상과 선거 후유증을 지적했는데 조기상 의원(전남) 은『선거에 안 떨어져 본 사람은 소선거구제가 어떤 것인가 모른다』 고 호소했으나 배명국 (경남) 이치호(대구) 조남조(전북) 김정남(강원) 정종택(충북) 의원이 차례로 나서 『당당히 국민이 원하는 대로 대도를 걸어야 된다』 『6·29선언의 뜻을 살펴야 한다』 고 소선거구제를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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