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베스트셸러 극장』 2백회|최우수드라머 10편 뽑아 무료로 상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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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MBC-TV의 『베스트셀러극장』은 방영 2백회(20일)를 맞아 그동안 방송된 작품들 가운데 베스트 10을 선정, 발표했다.
베스트 10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겨울행(유지형원작·최종수연츨) ▲풍화(이경자원작·김지일 연출) ▲처세술개론(최인호원작·김승수연출) ▲가족수첩 (정길연원작·박만복연출) ▲아들(윤정모원작·김한영연츨) ▲매혹 (윤대성원작·황인뇌연출) ▲꿈꾸는 인형(금리연원작·장수봉연출) ▲또한번 그 봄날(임철우원작·박철수연출) ▲원미동시인(양귀자원작·선우완연출) ▲보석 고르기 (김창동원작·윤정수연출) 등.
이들 베스트10은 문학평론가·영화감독·연출가·방송작가·기자·일반시청자등 약 5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뽑힌 것들로 MBC는 오는 19일부터 8일간 여의도 럭키트윈빌eld 소극장에서 이들 베스트 10의 무료상영회를 가질 예정이다.
『베스트셀러극장』은 지난 83년 11월 6일 『백색인간』을 첫작품으로 방영한뒤 주로 70년대이후 발표된 국내소설들을 극화, 동시대의 문학을 영상화해 왔다.
이번 베스트 10의 특징은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을 짧고 간결한 시각으로 처리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라는 것.
소재별로 보면 가난·그리움·고향·인간애·혈연의 정·가출·중년가장의 사랑등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것들이다.
『베스트셀러극장』은 초기에 흥미위주의 미스터리물로 츨발했으나 그후 사회비판적인 성격이 강한 풍자물이나 신선한 영상미의 작품들로 성격변화를 시도, 문학과 영상의 만남은 물론 문학의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오는20일 2백회 특집『베스트셀러극장』은 광주사태와 관련, 그동안 TV에서 금기시됐던 작가 송기숙씨의 『어머니의 깃발』을 동시 녹음으로 제작,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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