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실종33일 고준희양에 500만원 보상금 “시민 제보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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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전북 전주 덕진에서 실종된 고준희양(5). [사진 전주덕진경찰서]

지난달 18일 전북 전주 덕진에서 실종된 고준희양(5). [사진 전주덕진경찰서]

지난달 18일 전북 전주 덕진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이 실종된 지 33일째다. 실종자 수색에 별다른 진전이 없자 경찰은 신고 보상금을 내걸었다.

20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어제(19) 준희양에 대한 실종자 수색에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내걸었다. 실종된 지 33일이 지났음에도 행방과 관련된 흔적이나 결정적 제보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행방을 찾을 수 있을 만한 단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시민들의 제보와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보상금을 내건 이유를 설명했다.

[제공 전주덕진경찰서]

[제공 전주덕진경찰서]

실종된 준희양은 키 110㎝에 몸무게 20㎏이다. 파마머리를 했다. 눈은 사시이며, 발달장애를 앓고 있지만,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종 당시 상의는 검은 패딩을 입었고, 하의는 짙은 회색 기모 바지를 입었다. 신발은 검은색 굽 없는 털신을 신었다.

준희양의 소재를 알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국번 없이 112 또는 182나 전주 덕진경찰서 강력 5팀(063-713-0375)·여청수사계(063-713-0394)로 신고하면 된다.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전주시 덕진구 태공빌라 인근에서 실종됐고, 경찰 신고는 지난 8일에서야 이뤄졌다.
어머니 이씨는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니 아이가 없었다”며 “별거 중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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