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겨울의 축복, 꽃양배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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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꽃양배추가 무시로 눈에 띄는 건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 무렵입니다.
이즈음이면 관공서, 길거리, 공원 화단의 꽃 진 자리에 한 자리 꿰차고 있습니다.

꽃도 아닌 게 꽃인 양합니다.
꽃인 양하니 한 방울 아침이슬도 보석인 양 아롱거립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낙엽과 꽃양배추가 만납니다.
가을인가 하면 겨울이고,

겨울인가 하면 가을인 그즈음의 색다른 만남입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눈,
오고 녹습니다.
그러다 업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꽃양배추에 언 얼음,
별의별 모양입니다.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듯합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양배추/ 2017

또 눈이 왔습니다.
꽃양배추 속속들이 눈이 들어찹니다.
또 얼고 녹을 겁니다.
꽃양배추의 꽃말 ‘축복’이랍니다.
별로 볼 것 없는 겨울,
꽃양배추의 별의별 모습,
그대로 축복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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