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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이상희의 첫 장편영화 '련희와 연희'

중앙일보

입력

M243_련희와 연희

M243_련희와 연희

감독 최종구, 손병조 | 장르 드라마 | 상영 시간 76분 | 등급 15세 관람가

[매거진M] '련희와 연희' 영화 리뷰

★★☆

[매거진M] 탈북 도중 어린 딸을 잃은 련희(이상희). 그가 아르바이트 하는 심야 시간의 편의점은 련희만큼 힘겨운 이들이 하루를 마감하는 종착역이다. 어느 날 임신한 가출 소녀 연희(윤은지)가 나타난다. 영화는 생면부지 남이었던 두 여성이 서로를 의지하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여정을 차분하게 뒤쫓는다.

M243_련희와 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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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PC방·자취방 등 익숙한 공간을 무대로 디테일하게 묘사한 일상의 장면들은 다소 예상 가능한 드라마에 긴장과 리듬을 불어넣는다. 그러나 정작 극이 무르익어야 할 중반 이후 갈등과 그 해소 과정은 상투적인 전개로 성급하게 마무리된다. 두 주연배우의 담백한 연기가 간신히 결말의 진정성을 붙든다.

TIP ‘독고다이 원맨쇼 맥베스’ 등으로 알려진 연극배우 이상희(45)의 첫 장편영화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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