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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2017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을 풍성히 채울 책들로 판타지와 SF를 골라봤습니다. 그리고 ‘동생’들을 위한 그림책 2권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소년중앙 12월 18일자 책책책

정리=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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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좀비 섬의 비밀』
맥스 브룩스 지음, 272쪽, 제제의숲, 1만2800원.
마인크래프트 팬이라면 관심 가져야 할 책 『마인크래프트: 좀비 섬의 비밀』이 나왔다. 마인크래프트 제작사인 모장 스튜디오와 『월드워Z』의 작가 맥스 브룩스가 손을 잡고 만들어낸 판타지 소설이다.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아동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내용은 이렇다. 모든 것이 네모로 이뤄진 무인도에 한 소년이 떨어진다. 소년은 무시무시한 좀비들과 거대한 거미, 독충이 우글거리는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 기발한 작전들을 짜기 시작한다. 가장 창의적인 게임으로 평가받는 마인크래프트의 흥미진진한 전략과 규칙들을 소설 안에서 만날 수 있다. 시리즈는 7권까지 나올 예정이며 각 권마다 세계적인 작가들이 참여해 집필을 맡게 된다. 초등 고학년.

『기묘한 사람들, 미스 페레그린이 이상한 아이들을 만나기 전』
램섬 릭스 지음, 앤드류 데이비드슨 그림, 228쪽, 윌북, 1만3800원.
작가 랜섬 린스의 신작 소설이다. 랜섬 린스가 누구냐고?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원작 『미스 페레그린』 시리즈를 써서 스타가 된 작가다. 이번 책은 기묘한 사람들에 관한 매혹적인 10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세상이 이들을 받아들이기에 너무 기기묘묘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숨겨야 하는 운명의 사람들이다. 예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기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온 편집자 밀라드 눌링스의 눈으로 소설은 전개된다. 예측불허의 서사, 서늘한 유머, 뜻밖의 결말이 가득해 자꾸만 등골이 오싹해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겁이 많다면 밤 독서는 가급적 피할 것. 초등 고학년.

『루이와 3A3 로봇』
오모리 케이 지음, 164쪽, 씨드북, 1만2000원.
인간을 대신해 어렵거나 위험한 일을 하던 로봇이 지금은 우리의 일상에까지 깊숙이 들어와 있다. 언젠가는 집안일을 하는 도우미 로봇과 함께 사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책은 로봇을 친구로 생각하는 소년 루이의 이야기를 다룬 SF소설이다. 로봇과 사소한 일상을 보내는 루이는 서로 비밀 사인을 주고받을 정도로 깊은 우정을 쌓게 된다. 자신 때문에 손이 고장 난 로봇에게 루이는 붕대를 감아주고, 로봇에게 줄 건건지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기 원하는 루이의 마음은 로봇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하지만 로봇은 루이와 평생 함께할 수는 없고 이를 받아들이기 힘든 루이는 뜻밖의 계획을 세운다. “루이와 함께 지냈던 날들의 기억은 불멸입니다. 내가 소멸하지 않는 한”이란 로봇의 혼잣말이 가슴을 울린다. 초등 고학년.

『카이스트 학생들이 꼽은 최고의 SF: 과학 하는 틈틈이 즐기는 상상력 파라다이스』
고기영‧고은경‧장규선‧전선영 외 카이스트 학생들 지음, 328쪽, 살림프렌즈, 1만3000원.
현재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29명 학생이 자신을 성장시키고 과학과 진해지도록 도움을 준 SF작품들을 꼽아 책으로 냈다. 영화 ‘스타트랙’에 등장하는 엔터프라이즈호를 보고 저런 우주선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진 학생의 이야기부터, 그림책 『마지막 거인』과 소설 『스마트D』를 읽고 과학도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고민하게 된 학생, 그리고 소설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를 읽고 진정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철학적 고민을 하게 된 학생까지, 다양한 SF 이야기를 카이스트 학생들의 시선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또 책을 보며 여러 가지의 SF 작품이 지적하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중학생.

『산타 할아버지는 정말 있어?』
테루오카이쓰코 지음, 스기우라 한모 그림, 28쪽, 밝은미래, 1만2000원
“산타 할아버지는 정말 있어?” 누구나 한 번쯤 부모님께 했던 질문이 아닐까. 지금은 아직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내 동생이 하는 질문일 수도 있다. 그림책 역시 이 질문으로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함께 목욕하던 아이가 아빠한테 산타 할아버지에 관해 이것저것을 물어보기 시작하고, 아빠는 열심히 대답을 해준다. 아이의 믿음에 부응해주기 위해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아빠와 아이의 모습에 마음이 훈훈해짐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혹시라도 동생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그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덤은 함께 읽는 것만으로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것. 초등 저학년.

『세상은 네모가 아니에요, 자하 하디드』
지넷 윈터 지음, 60쪽, 씨드북, 1만2000원.
건축에 관심 있는 학생은 ‘자하 하디드’란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건축가다. 우리나라에도 그의 작품이 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다. 24시간 멈추지 않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동대문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건물이다. 책은 자하 하디드의 어린 시절부터 건축물 열 개가 완성되기까지, 그의 일생을 그림으로 소개한다. 자하는 강과 습지, 모래언덕과 바람과 고대유적을 어릴 때부터 무척 좋아했고, 건축가가 된 후에도 자연을 닮은 건물들을 설계해왔다.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풀을 본뜬 고층빌딩, 시냇물 속의 자갈을 닮은 오페라하우스 등 자연을 닮은 그의 건축 세계를 그림으로 접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책책책 12월 4일자 당첨자 명단
『모모』 신혜린(고양 저현고 1)
『산은 신기해』 유지민(수원 다산중 1)
『메리와 마녀의 꽃』 류선교(전북 김제 지평선중학교 3)
『우리 아이 첫 자신감 노트』 이지원(서울 서래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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