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마침내 말문 연 최시원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사고’ 언급은?

중앙일보

입력

콘서트 무대에 오른 슈퍼주니어 최시원. [사진 SM]

콘서트 무대에 오른 슈퍼주니어 최시원. [사진 SM]

가수 겸 배우 최시원(30)이 자신이 속한 슈퍼주니어의 콘서트 ‘슈퍼쇼7’ 무대에 올랐다. 최시원은 ‘반려견 사고’로 대중의 지탄을 받았던 지라 콘서트 합류 여부가 논란이었다.

‘반려견 사고’ 따로 언급 안 해 #“무대에 서기까지 보듬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 멤버들이 어떤 순간이 와도 함께 하자 해” # 사흘간 2만5000명 열광

앞서 SJ레이블 측은 “정규 8집 활동의 경우, 프로그램 출연 논의 단계였기 때문에 본인 의사를 존중, 조율할 수 있다”며 “콘서트는 마지막까지 시원의 참여에 관해 협의했지만, 수개월 전부터 계약되어 있던 부분이라 사실상 조율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시원의 참여를 예고했다.

17일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졌지만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7’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은 8000여 팬들의 함성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최시원은 공연 말미 “심려 끼쳐 드려서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무대에 서기까지 옆에서 보듬어준 멤버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꼭 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시원은 “제가 멤버들과 연습할 때 얘기한 적이 있는데, 저한테 그때 어떤 순간이 와도 함께 하자고 했다. 그 얘기를 들을 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여러분 앞에 이렇게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날씨가 많이 추운데, 잘 마무리 짓고 2018년도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을 마쳤다.

슈퍼주니어 슈퍼쇼7.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슈퍼주니어 슈퍼쇼7. [사진 SM엔터테인먼트]

공연 말미에 이특은 편지를 낭독했다. 이특은 “13년간 철부지 아이돌은 가요계의 큰 선배가, 슈퍼주니어 음악을 듣던 귀여운 사춘기 소녀들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며 “그 시간 동안 여러분과 추억을 공유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중석에 앉아있던 군 복무 중인 멤버 규현을 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이자 MC로 자랐다”고 격려를 보냈다. 또한 오래전 팀을 떠난 한경, 각종 논란으로 자숙 중인 성민, 강인 등 함께하지 않은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다 눈시울을 적셨다.

슈퍼주니어 슈퍼쇼7.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슈퍼주니어 슈퍼쇼7.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열린 ‘슈퍼쇼7’에는 총 2만5000명의 관객이 들었다. 이로써 2008년 시작된 ‘슈퍼쇼’는 전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123회 공연, 누적 관객 180만명을 넘겼다.

콘서트 무대에 오른 슈퍼주니어 김희철.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콘서트 무대에 오른 슈퍼주니어 김희철. [사진 SM엔터테인먼트]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