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뉴저지 매장 북적 "다음 타깃은 히스패닉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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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table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align="left"><tr><td><img src="http://auto.joins.com/picture/news/20060303 9504200_article.jpg" border="0"></td></tr></table>지난달 18일 오전 뉴욕에서 50㎞ 떨어진 뉴저지 주 말톤시의 현대자동차 번즈 딜러. 널찍한 주차장엔 시승차 10여 대가 손님 맞이 채비를 하고 있다. 20평 남짓한 매장에는 지난 1월 출시된 그랜저(미국명 아제라)를 비롯해 쏘나타.싼타페.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가 전시돼 있다. 쏘나타는 에어백 6개를 터뜨린 모형까지 갖췄다.

미 안전도 최고등급인 별 다섯개를 받은 걸 기념한 전시다. 다섯개 책상 언저리엔 주말을 맞아 몰려 든 고객 20여 명이 북적인다. 쏘나타 견적서를 받아든 미국인 주부 에반스는 "2만 달러 대 차량 가운데 승차감과 안전도가 좋은 편"이라고 말한다.

이 딜러의 피터 란차벡치아 사장은 "현대차는 실속 구매를 중시하는 30,40대에 가격 대비 값어치가 좋은 차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급 일제 차보다 20% 정도 싸면서 편의장치나 안전도는 크게 뒤지지 않아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는 이야기다.

이 딜러는 앨라배마산 쏘나타의 평판이 올라간 데 힘입어 올 1월 180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실적이다.

1998년부터 현대차 딜러를 해온 그는 지난해 말 우수 딜러로 뽑혀 한국의 울산공장을 다녀왔다. 공장의 간부들이 말끝마다 '품질'을 입에 달고 다니는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현대 하면 90년대 말만 해도 저소득층이나 학생들이 주로 타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요즘엔 중산층이나 전문직까지 고객층이 두터워졌다"고 말했다.이런 기세를 타고 미국의 최대 인종으로 떠오르는 히스패닉계(멕시코 등 남미 출신 이민자들)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ཆ년 10만마일'보증 마케팅은 여전히 큰 무기다.

현대차는 미 시장을 5개 권역으로 나눈다. 이 중 동부는 미 전체 판매의 30%에 육박하는 중점 시장이다. 고소득자가 많아 그랜저 등 2만 달러 이상 중고가 차량 판매에 주력한다. 대개 동부 지역 딜러들은 지난해 월 평균 100~150대를 팔았다. 도요타.혼다 딜러보다 10% 이상 많은 수치다. 뉴욕 지점 관계자는 "판매가 부진한 GM 딜러 뿐 아니라 미쓰비시 등 일부 일본차 딜러까지 현대차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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