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시인 '서울 평화나눔 아카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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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박노해 시인이 주도하는 나눔문화가 내년 이라크 바그다드 현지에 '나눔문화 바그다드 평화학교'를 세우기로 하고 그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25일부터 매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 '서울 평화나눔 아카데미-평화의 철학 12강'을 연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이라크전 현장과 이스라엘.미국 등을 돌면서 이라크 현지인은 물론 전세계 평화운동가들을 만나면서 고민했던 것을 실천에 옮기는 첫걸음이다.

박노해 시인은 "이번 아카데미는 바그다드에 세워질 평화학교에 평화영성과 평화문화 의식을 지닌 활동가를 길러 파견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전세계 시민들이 자신의 소득 1%를 '인류평화 나눔세'로 기부하고, 젊은이들이 분쟁지역에서 3년 정도의 '평화복무활동'을 하게 하며, 각 나라 군비의 1%를 '평화 교육비'로 선용하는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의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있는 진학빌딩 3층 '서울 평화나눔 아카데미' 사무국에서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자기 소개서(이력서 포함)를 e-메일로 제출하며 정해진 날짜에 인터뷰를 통해 수강 여부가 결정된다. 정원은 30명이며, 수강료는 20만원.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참가자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마감 15일. 02-734-1977,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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