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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의원 신고 61억 중 48억이 예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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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도 55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 중 예금만 31억8469만원을 차지했다. 전 부원장은 약 8년간 법률사무소 '김&장'의 고문으로 일할 때 많은 보수를 받은 덕이라고 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총재산 27억3380여만원 중 은행 예금이 15억7130만원이었다. 유 청장의 예금이 많은 것은 인세 수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모두 11억7000만원을 은행에 예치했다. 이들의 예금은 주식 등 유가증권을 제외하고 생명보험.은행.투자증권 등에 예치한 것이다.

최영희 청소년위원회 위원장도 31억9000여만원의 재산 중 예금만 20억원이었고, 신언상 통일교육원장도 총액 35억8000만원 중 예금이 29억원을 차지했다. 유재한 금융정보분석원장은 48억7000만원의 재산 중 35억원이 예금이다. 이용훈 대법원장도 본인.배우자.두 아들의 예금이 모두 18억3400여만원이었다.

주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고위 공직자는 13채의 주택을 갖고 있는 박판영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었다. 배우자 명의 아파트.연립주택 11채 외에 본인과 차남 명의로 경기도 용인 수지에 각각 1채씩 아파트를 갖고 있었다.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은 미국 뉴욕 일대에 21억여원 상당의 부동산을 갖고 있고,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3억9000여만원짜리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방자치 살리기'등 2종의 저서를 지적재산권으로 신고했다. 전교조 출신인 김진경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고양이학교'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 등 저서 11종을 지적재산권으로 신고했다.

이재순 사정비서관도 신경정신과 전문의이자 소설가인 부인 이나미씨의 '요나와 피노키오' 등 8권의 저서를 각각 재산목록에 올렸다. 농민운동가인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농업용 트랙터 2대를 재산으로 신고했고, 나정웅 광주과학기술원 원장은 말 4마리를 갖고 있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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