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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물가 가파른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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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고유가로 유로화 단일통화 지역인 유로존 12개국의 물가가 예상치를 벗어나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일 유럽연합(EU)의 통계사무소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 1월 중 연간 인플레율이 2.4%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은 지난해 9월(2.6%) 이후 4개월 만이다.

EU 회원국 25개국 전체의 1월 중 연간 인플레율도 2.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유로스타트는 "유가 상승으로 운송비와 가스값이 급등한 것이 물가 상승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물가상승률은 ECB의 물가 억제 가이드라인인 2%를 넘는 것이다. 이 때문에 ECB가 2일 회의에서 유로존 12개국의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로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기체감지수(ESI) 등 경제 심리지표의 호조세는 계속되고 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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