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B-1B 편대, 오늘 한반도 출격…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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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자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가 6일 한반도에 전개된다. B-1B 랜서 편대는 지난 4일부터 실시중인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에 참가한다.

미 공군의 B-1B가 괌 앤더슨 기지에서 출격하고 있다. [미 태평양사령부]

미 공군의 B-1B가 괌 앤더슨 기지에서 출격하고 있다. [미 태평양사령부]

군 당국에 따르면, B-1B 편대는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공군 전투기의 엄호와 함께 실전적인 폭격 훈련을 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비질런트 에이스'에는 B-1B뿐 아니라 스텔스 전투기인 F-22, F-35A, F-36B 등 다양한 전략자산이 투입된다.

B-1B 랜서

B-1B 랜서

이날 B-1B 편대의 훈련 참가로 북한이 이번 훈련에 대해 느끼는 압박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지난달 2일에도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바 있다. 이 폭격기엔 기체 내부에 34t, 날개 등 외부에 27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단 한 번의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마하 1.2로, 미국의 또 다른 전략폭격기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이 가능하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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