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심장 국내 첫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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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내에서 개발된 인공심장이 미국특허를 획득, 5월부터 미연구팀과 함께 동물실험에 들어간다.
8일 서울대병원 민병구 박사(46·의공학)는 기존인공심장보다 크기가 3분의1이나 축소된 인공심장개발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이 인공심장은 박동장치가 심장내부에서 움직이도록 고안,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였다. 민박사팀이 개발한 이 기술로 그동안 붙박이 박동장치를 쓰던 인공십장의 무게 1천3백g을 6백g으로 줄였다.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서울대명원 서경필 박사(흉부외과)팀과 미유타대학이 함께 동물실험을 추진, 그 기능을 시험한다.
인공심장개발은 86년 정부의 특정연구비 8천만원을 지원받는 등 4년만에 개가를 올린 것으로 자연심장과 똑같은 기능을 갖도록 설계돼 5년간의 동물 및 임상실험을 거쳐야 실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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