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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GA] 유유히 흐르는 '품격의 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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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빛 바다가 반짝인다. 부드럽게 흔들리는 파도의 리듬에 맞춰 요트가 나아간다. 강렬한 햇살에 눈이 부시다. 배의 부드러운 삐걱 소리와 돛대의 펄럭이는 소리가 들리는 바다 한가운데. 맨발로 느껴지는 나무의 촉감까지 모든 게 평화롭다.

오메가 아쿠아 테라 #다이얼은 물에 강한 '티크'소재 선택 #삼각 인덱스, 볼륨감 있는 시곗바늘

완벽한 대칭으로 뻗어 나가는 티크(teak) 나무 갑판은 요트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디테일이다. 티크 나무는 거품 가득 자쿠지에서 튀는 물부터 바다에서 들이치는 소금물까지 모두 견뎌낼 수 있는 소재다. 숙련된 나무 장인은 티크를 보물처럼 소중히 다룬다. 티크로 만든 건 빛 속에서 자연스럽게 세월의 흔적을 머금으며 시간을 묵묵히 이겨낸다. 오메가는 배에서 착용할 시계의 소재로 티크를 선택했다.

2002년 오메가는 씨마스터 라인에 대담한 타임피스를 추가했다. ‘물’(Aqua)과 ‘육지’(Terra) 어디서나 특유의 견고함을 보여준 오리지널 오메가 씨마스터 모델의 정신을 기리며 새로운 컬렉션에 ‘아쿠아 테라’라는 라틴 이름을 붙였다.

아쿠아 테라는 등장과 함께 트렌드를 타며 진화했다. 케이스 형태, 다이얼 요소, 바늘 등 전형적인 아쿠아 테라의 디자인 특징은 유지하면서 그 외 요소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디자인했다. 눈에 띄는 건 2008년 추가한 티크 패턴이다. 이제는 아쿠아 테라를 정의 내리는 트레이드마크가 된 디테일이다. 고급 요트의 나무 갑판에서 영감을 받은 티크 다이얼은 오메가 팬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닛 트랙이 추가됐고 18K 세드나(Sedna) 골드 등 신소재도 적용됐다.

아쿠아 테라의 케이스 디자인은 스피드마스터문워치와 2세대 씨마스터 300의 클래식한 트위스티드 러그를 채택했다. 2017년의 새로운 케이스는 대칭적인 모습을 위해 더 다듬어졌다.

매력적인 스트라이프 패턴은 고급 요트 갑판에서 가져왔다. 2017년 디자인은 티크 갑판 스트라이프를 가로로 변형했다.

아쿠아 테라의 다이얼은 삼각 형태 인덱스와 두꺼운 바늘이 특징이다. 간결하면서도 순수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이러한 특징은 오메가의 2세대 씨마스터 300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가독성 높은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2017년 v다이얼 위 글자를 줄이고 날짜 창을 재배치하면서 간결미를 강조했다.

오메가는 2017 아쿠아 테라의 손목 위 착용감에도 집중했다. 메탈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에 더 통합된 형태로 선보였다. 견고해진 링크 혹은 여성스러운 링크와 함께 특허를 받은 스크루 & 핀 시스템을 적용했다. 몇몇 특정 모델은 메탈 바 링크로 케이스에 연결한 독특한 러버 스트랩을 채택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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