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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조 16강은 프랑스·한국" 프랑스팀 공격수 트레제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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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트레제게가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토리노=김진경 일간스포츠 기자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축구팀 유벤투스의 1군 훈련캠프인 '시스포츠 센터'를 찾았을 때는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한국과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프랑스의 공격수 다비드 트레제게(29)를 비롯한 유벤투스 선수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 한 시간 동안 훈련을 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독일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초반에 고전했다. 주전들의 노쇠화가 지적되는데 월드컵 본선 전망은.

"프랑스는 안방에서 열린 1998년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래서 독일 월드컵이 중요하다. 주전 선수들의 나이가 많다는 지적이 있지만 모두 다 훌륭한 자질이 있고, 경험이 많아 문제 없다."

-프랑스는 지역예선에서 스위스와 두 차례 모두 무승부(0-0, 1-1)를 기록했다. 스위스의 장단점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 스위스는 스타 플레이어가 없지만 조직력이 뛰어나고 팀워크가 좋다. 전력도 기복이 없다."

-프랑스는 공격이 강하지만 수비가 별로라는 평가가 있는데.

"아니다. 잘못된 소리다. 나와 앙리.지단.사하 등 공격진이 풍부해 공격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수비 선수들의 팀워크가 좋아 쉽게 보면 안 된다."

-한국 축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은 2002년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지 않았나. 빠르게 성장한, 무서운 팀으로 알고 있다. 젊은 선수들로 패기 넘치고 스피드가 좋다고 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를 알고 있는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활약한 것을 기억한다. 당시 박지성.이영표 모두 PSV 에인트호번 선수였으며 매우 영리하고 인상 깊은 선수들이었다. 그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한다는 것은 톱클래스 선수들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독일 월드컵 한국전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

"두 팀 모두 이기려고 할 것이다. 내 생각에는 한국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 두 팀이 모두 최고의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비긴다는 이야기인가.

"하하하."

-G조에는 프랑스.한국.스위스.토고가 있다. 16강 진출 두 팀을 객관적으로 전망하면.

"일단 우리 팀이 올라갈 것이다. 두 번째는 한국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충분히 실력이 있다."

토리노=한용섭 일간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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