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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인천 낚싯배 사고에 ‘중앙본부’ 설치해 대응 중

중앙일보

입력

해경 대원들이 3일 오전 6시 12분께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경 대원들이 3일 오전 6시 12분께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인천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 사고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전 9시 6분 현재 승선원 22명 중 1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2분쯤 인천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9.77t)와 급유선 15명진호(336t)가 충돌해 선창 1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창1호에 타고 있던 승객 20명과 선원 2명이 바다에 빠졌다.

오전 9시 6분을 기준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총 22명 중 17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에 대해서는 수색 및 구조가 진행 중이다.

본부 관계자는 "구조 인원에 대해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정확한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해상 낚싯배 전복 사고. [연합뉴스]

인천 해상 낚싯배 전복 사고. [연합뉴스]

해수부는 이날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오전 7시 40분쯤 어선사고 위기단계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현재 해경 소속 선박 8척, 해군 선박 3척, 소방헬기 2대, 민간구조선 6척 등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고, 해경 소속 선박 3척은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본부는 인근 인천·평택 지방청에 관공선을 동원해 수색을 지원하라고 지시하고, 인근 어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추가 사고가 없도록 항행 안전주의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해수부는 김영춘 장관이 오전 7시 50분쯤 사고 상황을 보고받았다. 김 장관은 "해경에 구조 요원을 최대한 투입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도 사고를 보고받고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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