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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독 신생아실에서 버티기”…박수진 ‘병원 특혜’ 추가 폭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연기자 박수진씨의 병원 특혜 논란과 관련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박수진, 온라인 커뮤니티]

연기자 박수진씨의 병원 특혜 논란과 관련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박수진,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박수진(32)씨의 '병원 특혜 논란'과 관련해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29일과 30일 국내 최대 육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수진씨와 같은 시기에 삼성 니큐(신생아중환자실) 다녔던 엄마입니다'이라는 글과 '박수진씨 관련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사항들'이라는 글이 화제가 됐다.

박씨와 같은 시기 삼성 니큐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A씨는 글에서 “삼성병원 니큐는 A·B·C 셀이 있는 제1중환자실과 D·E·F 셀이 있는 제2중환자실로 구성되어 있다. A로 갈수록 위독하고 F로 갈수록 퇴원에 가까워진 아기들이 치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수진씨 아기는 B셀로 들어왔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비슷한 시기 우리 아이가 C셀에서 F셀로 옮길 때까지 박수진씨 아기는 보이지 않았다”면서 “아기 상태가 좋은데 계속 제1치료실에 있다가 퇴원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제1치료실은 위독한 아기를 위해 자리를 비워두기도 하는데 아기 상태와 상관 없이 위독한 아기들 틈에 자리 차지하고 있다가 갔다면 이것도 혜택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수진 씨의 병원 특혜 논란 관련 폭로 글 [온라인 커뮤니티]

박수진 씨의 병원 특혜 논란 관련 폭로 글 [온라인 커뮤니티]

또 A씨는 박씨가 직접 모유 수유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A씨에 따르면 삼성 니큐는 다른 병원과 달리 직수(아기가 엄마 젖을 직접 빠는)연습을 못한다. 이에 A씨는 “(박씨의 직수는) 사람이 적은 제1치료실에 계속 있어서 가능했던 거로 생각된다”며 “제1치료실로 도넛 상자 든 매니저 대동하고 들어가는 박수진씨 모습은 몇 번 봤다”고 덧붙였다.

박수진 씨의 병원 특혜 논란 관련 폭로 글 [온라인 커뮤니티]

박수진 씨의 병원 특혜 논란 관련 폭로 글 [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관련해 또 다른 글도 등장했다. 박씨의 직수는 명백한 특혜라 주장한 B씨는 “삼성 니큐는 퇴원이 임박해도 절대 직접 엄마가 직수 못한다”면서 “우리 아이도 삼성병원 제1,2중환자실을 거쳐 A~F 셀까지 옮겨 다녔지만 단 한 번도 직수하는 엄마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병원특혜' 논란이 재점화 되자 박수진씨 소속사 키이스트는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당시 박수진은 조산으로 출산하여 의료진의 조치에 따라 NICU(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게 된 것”이라며 “입실 이후의 상황은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이뤄진 사항으로 특별히 입장을 밝힐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첫 아이 출산 당시 삼성서울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박씨와 비슷한 시기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었다는 C씨가 이 병원 관리 시스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박씨는“당시 생각이 짧았으며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다”며 특별 대우를 받은 데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반면 병원 측은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의료진판단하에 조부모 면회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고 주장한 뒤 "문제를 제기한 산모도 조부모 면회 기록이 있다”면서 연예인 특혜 논란을  부인했다.

이에 C씨는“사망선고로 불러 놓은 것도 면회인가. 박수진 씨가 모유 수유 때문에 친정엄마와 자주 들어갔다고 저에게 이야기했는데 특혜가 아니고 무엇이냐. 간호사들한테 수유 자세 부탁 힘들어서 엄마 데리고 들어가게 부탁했다는데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반박한 상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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