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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신민준 6단 농심배 6연승···韓선수 대회 최다 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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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6연승을 달성한 신민준 6단 [사진 한국기원]

농심배 6연승을 달성한 신민준 6단 [사진 한국기원]

신민준(18) 6단이 농심신라면배 6연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의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이다.

25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6국에서 신민준 6단은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을 22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 대표 선수가 다섯 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국가대항전이다. 신 6단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첫 번째 주자로 출전해 중국 선수 3명, 일본 선수 3명을 물리쳤다.

농심배 2차전 6국에서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꺾은 신민준(왼쪽) 6단 [사진 한국기원]

농심배 2차전 6국에서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꺾은 신민준(왼쪽) 6단 [사진 한국기원]

신 6단은 지난 9월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 농심배 1차전에서 판팅위(范廷鈺) 9단을 시작으로 일본 위정치(余正麒) 7단, 중국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 일본 쉬자위안(許家元) 7단을 꺾고 4연승했다. 이어 24일 열린 2차전 5국에서 중국의 천야오예(陳耀燁) 9단에게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6연승은 한국의 농심신라면배 최다 연승 기록이다. 그간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 선수의 최다 연승 기록은 5연승이었다. 이창호 9단과 강동윤 9단이 각각 6회 대회와 10회 대회에서 5연승을 달성했다.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은 중국의 판팅위 9단이 지난해 달성한 7연승이다. 신 6단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7국에서 중국의 당이페이(黨毅飛) 9단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농심배 대국장 근처에서 대국을 검토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 [사진 한국기원]

농심배 대국장 근처에서 대국을 검토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 [사진 한국기원]

신 6단의 활약으로 한국은 5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한발 다가선 상태다. 한국은 첫 주자 신민준 6단 외에 국내 랭킹 1ㆍ2위 박정환 9단과 신진서 8단, 김지석 9단, 김명훈 5단이 생존해 있다.

반면 중국은 당이페이ㆍ커제(柯潔) 9단이 남아 있고, 일본은 자국 7관왕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과, 이치리키료(一力遼) 7단이 남은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그간 한국이 11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중국이 6번, 일본이 1번 우승을 차지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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