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초로 유기동물의 입양률을 높이기 위한 전문카페 ‘강동 리본(Reborn) 센터’가 24일 오후 서울 강동구 성내3동에 문을 열었다.
강동구는 관내 발생하는 유기견 48%만이 주인에게 돌아가거나 입양되고, 나머지 52%의 유기견은 15일 동안 보호시설에 있다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시키고 있다. 이에 강동구는 유기견 전문카페 ‘강동 리본(Reborn) 센터’를 만들었다.
‘리본(Re born)’에는 ‘입양’을 통해 유기동물이 새롭게 태어날 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해 반려 동물과 주인을 다시 묶어준다는 뜻을 함께 담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 강동 리본 센터는 기존 동물보호센터의 편견을 걷고 지역주민 누구나 즐겨 찾는 카페처럼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다”며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유기견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기동물 보호소가 지역주민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는 카페처럼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것은 강동구가 처음이다.
‘강동 리본 센터’에서는 관내에서 발생한 유기 및 유실 동물을 일정 기간 보호하는 동시에 개 주인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기초 소양과 문제행동 교정교육을 한다. 입양을 원하는 사람은 5주간 훈련을 받아야 한다.
센터는 연면적 494.96㎡ 규모로, 1층에는 20~25마리의 유기견을 수용하는 ‘강동구 유기동물 분양센터’와 ‘반려견 놀이터’, ‘커피숍’이 있다. 2층에는 ‘입양 및 교육 상담’이 이뤄지는 공간이 있다. 3층과 옥탑은 ‘강동 서당개’(반려견 문제행동 교정 프로그램)와 ‘행동 전문가 양성 교육’ 등을 위한 장소로 활용된다. 5주 교육프로그램의 수강료는 간식비와 교재비 포함 2만원이며 정원 30명이다.
‘강동 리본 센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단 월요일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반려견 입양도 하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강동 리본(Re born) 센터'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