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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실력 어디 가나...100일 만에 돌아와 챔피언스 트로피 압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KLPGA 박준석]

[KLPGA 박준석]

실력이 어디 가지 않았다. 박인비(29)가 24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맹활약했다. 첫날 포볼 매치에서 동갑내기 이정은과 함께 LPGA 팀으로 경기하면서 KLPGA) 김지현(26)-최혜진(18)을 5홀 차로 이겼다.

최혜진과 박인비[KLPGA 박준석]

최혜진과 박인비[KLPGA 박준석]

박인비는 지난 8월 초 브리티시여자 오픈 이후 쉬었다. 캐나다 여자오픈에 참가하려다가 경기 직전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뒤 경기를 안 했다.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도 2년 연속 나서지 못했다. 경기를 하지 않은지 100일이 넘었다. 그러나 박인비는 돌아오자마자 차가운 바람 속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함께 경기한 이정은이 먼저 불을 질렀다. 1,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자 박인비가 5, 7, 9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홀수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낸 박인비-이정은 조는 4홀 차로 앞섰고 이정은이 13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박인비-이정은은 15번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이정은과 김자영[KLPGA 박준석]

이정은과 김자영[KLPGA 박준석]

박인비는 지난해에도 손목 부상으로 경기를 하지 못하다가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인비는 올해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했고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3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7위,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서 11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올시즌 부상에서 벗어났고 우승도 했으니 나쁘지는 않았다. 이제 몸이 아프지 않으니 내년에 올해 보다 많은 대회에 나갔으면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목표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나연 [KLPGA 박준석]

최나연 [KLPGA 박준석]

첫날 경기는 LPGA팀이 3.5-2.5로 앞섰다.
박인비는 둘째 날 경기에서는 유소연과 함께 필승조로 나서 KLPGA의 김지현-김지영과 경기한다.
경주=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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