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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사각지대’ 난자동결 보관사업 정부 가이드라인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관리 사각지대’ 난자동결 보관사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중앙포토]

‘관리 사각지대’ 난자동결 보관사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중앙포토]

보건당국의 ‘관리 사각지대’이었던 미혼여성의 난자동결 보관사업에 대해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지부, 보관방법 등 가이드라인 제정 추진 #시술료 약 250만원ㆍ1년 보관료 30만원 가량 #국내 의료기관 26곳서 #총 4586개 난자 냉동 보관 중

사회 전반적으로 결혼연령이 늦춰지면서 일부 의료기관이 미혼여성을 상대로 미래 임신과 질병 치료 등의 목적으로 난자동결 보관사업을 하고 있는데, 체계적인 안전관리지침은 전무해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난자동결 보관사업과 관련, 검사와 채취, 보관방법, 보관 기간 종료 후 폐기 등에 관한 안전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책임연구원 부산대병원 박남철 교수)에 ‘생식세포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를 맡겼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난자 동결보관에 대한 실효성과 관리체계의 필요성 및 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다.

복지부가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의료기관 26곳에서 총 4586개 난자를 냉동 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병원이 1863개로 가장 많았다.냉동 난자 시술료는 약 250만원, 1년 보관료는 3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사비와 채취비까지 합하면 난자를 동결 보관하는데 훨씬 큰 비용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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