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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너도 나도 롱패딩, 한국인들 한심하네요

중앙일보

입력

 ▼ 너도 나도 롱패딩, 한국인들 한심하네요 ▼

몇 년 전 노페 패딩 유행하는 거 보는 것 같네요

유행이라고 하면 추잡스럽게 너도 나도 다 입고 다니고

좀 불쌍한 나라 같기도 하구요

연예인들 보면서 이렇게 커진 거라고 생각돼요

유행에 편승 안 한 척 하려고
“나는 추워서 입는건데” 뭐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롱패딩 유행 전에는 뭐 다 얼어죽었나요?ㅋㅋㅋ
그게 따뜻해서라면 진작 유행했어야죠

유행템 패션템으로 입는 거면서 생존템이니 뭐니ㅋㅋㅋ

가소롭고 웃기죠 그저 유행이라면 정신못차리는 나라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롱패딩 유행에 화가 난 듯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평창 롱패딩 사려던 사람끼리 싸움이 붙어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하는 걸 보니
롱패딩이 열풍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롱패딩

롱패딩

강남의 A중학교 한 반을 조사했더니
30명 중 28명이 입고 있었다고 합니다

롱패딩

롱패딩

보통 30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신종 ‘등골브레이커’라는 말도 나오죠

원래는 축구 선수들이 많이 입는 ‘생존템’이었는데
한겨울 촬영ㆍ공연 대기 중인 연예인들이
입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패션템’이 됐습니다

과도한 유행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입어보면 다리까지 따뜻해져서
정말 좋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행은 관심없고 롱패딩이 뜨뜻하긴 하더라. 비싼 거 사서 과시하려는 게 문제일 뿐”

”따뜻하긴 함. 롱패딩 한번 입어보면 다른 겨울 외투는 손이 안 가. 교복이 너무 얇아서 학생에겐 최적의 아이템인데 거품이 과한 듯”

“유행에 잘 휩쓸리는 거 맞긴 한 것 같은데, 다 그 사람 마음 아닌가.”

“예전부터 사놨거나 사고 싶었던 건데 나만 입으면 튀어보일까 봐 주저하다가 유행하면서 선택지도 넓어져서 구매한 경우도 있을 걸”

롱패딩으로 대동단결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겨울

언젠가는 사그라들 일시적 유행일까요
너무 추운 겨울을 견디기 위한 생존방편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김수현 인턴 kim.suhye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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