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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4연승 신민준, 2차전에서도 연승 도전

중앙일보

입력

농심배 1차전을 싹쓸이하고 2차전에서도 연승 행진에 도전하는 신민준 6단 [사진 사이버오로]

농심배 1차전을 싹쓸이하고 2차전에서도 연승 행진에 도전하는 신민준 6단 [사진 사이버오로]

농심신라면배 1차전을 4연승으로 싹쓸이한 신민준(18) 6단이 또다시 연승에 도전한다.

신 6단은 오는 24~28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리는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5∼9국)에서 첫 번째 주자로 출전해 중국의 천야오예(陳耀燁ㆍ28) 9단과 대결을 벌인다.

신민준 6단은 "요즘 천야오예 9단의 기보를 보면서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과거에 천야오예 9단을 한 번 이겼던 기억도 있고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만큼 농심배 최고 기록인 7연승을 목표로 대국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민준 6단은 지난 9월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 농심배 1차전에서 4연승을 거둔 바 있다. 중국의 판팅위(范廷鈺) 9단을 시작으로 일본 위정치(余正麒) 7단, 중국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 일본 쉬자위안(許家元) 7단을 꺾었다.

농심배 1차전 대국 장면. 신민준(왼쪽) 6단과 일본의 쉬자위안 7단 [사진 사이버오로]

농심배 1차전 대국 장면. 신민준(왼쪽) 6단과 일본의 쉬자위안 7단 [사진 사이버오로]

한국이 1차전에서 4연승 한 것은 2002년 4회 대회에서 박영훈 3단(당시)이 4연승을 거둔 이후 15년 만이다.

신 6단의 활약으로 한국은 5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한발 다가선 상태다. 첫 주자 신민준 6단 외에 국내 랭킹 1ㆍ2위 박정환 9단과 신진서 8단, 김지석 9단, 김명훈 5단이 생존해 있다.

4연속 우승 중인 중국은 천야오예ㆍ당이페이(黨毅飛)ㆍ커제(柯潔) 9단 등 3명이 생존해 있고,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자국 7관왕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을 비롯해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 이치리키료(一力遼) 7단이 남은 경기를 책임진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 대표 선수가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국가대항전이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그간 한국이 11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중국이 6번, 일본이 1번 우승을 차지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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