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발라당’ 넘어진 수호랑의 정체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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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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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이 무대에서 발라당 넘어지는 귀여운 방송사고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강원도 평창에서는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2017 드림 콘서트 인 평창’이 열렸다.

이날 무대에는 일본 피겨 스케이트 선수 안도 미키와 수호랑·반다비 인형 탈을 쓴 두 명의 인물이 등장했다.

그런데 수호랑은 어쩐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왼쪽으로 몸이 쏠리는 것 같더니 이내 ‘꽈당’ 넘어졌다. 수호랑의 발에 걸려 옆에 있던 반다비도 함께 몸을 뒹굴었다.

무대에 ‘발라당’ 누워 일어나지 못하는 수호랑을 향해 MC 이특은 “수호랑, 일어나야 돼. 이거 개그 프로 아니고 드림콘서트야”라며 부축하려 한다. 하지만 이특의 팔을 잡은 수호랑은 다시 한번 넘어졌고, 이특마저 무대에 드러누웠다.

또다른 MC 진세연은 이 광경에 주저앉아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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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랑 탈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이는 바로 최문순 강원도지사였다. 그는 “안녕하세요. 강원도 감자예요”라며 자신을 소개한 후 “수호랑 눈과 눈 사이가 멀어 앞이 안 보였다”고 넘어진 이유를 밝혔다.

또 반다비 탈을 쓰고 등장했던 사람은 ‘필리핀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평창 홍보대사라이언방이었다. 지난 14일 필리핀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라이언방이 강남스타일을 개사해 평창스타일을 부르자 김정숙 여사가 말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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