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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조작 러시아, 평창 올림픽 출전할 수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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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수들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까. 러시아의 운명이 다음달 5일 결정된다.

세계반도핑기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반도핑기구(WADA) 이사회 기자회견에서 크레이그 리디 위원장(가운데)이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올리비에 니글리 사무총장. 2017.11.16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반도핑기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반도핑기구(WADA) 이사회 기자회견에서 크레이그 리디 위원장(가운데)이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올리비에 니글리 사무총장. 2017.11.16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다음달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의 2018 평차 겨울올림픽 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한국시간 6일 새벽 3시30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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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15년 11월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자격을 정지시켰다. 2011년부터 러시아 정부 주도 하에 대규모 도핑을 저질렀다는 이유다. 특히 자국에서 개최한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선 1000여명의 도핑 생픔을 조작해 은폐했다는 의혹이 있다. 리처드 맥라렌이 이끄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맥라렌 보고서'를 펴내 러시아 스포츠계의 도핑 혐의를 밝혔다. IOC 징계위원회는 지금도 도핑을 저지른 혐의가 있는 러시아 선수를 추가 조사중이다.

IOC는 2016 리우 여름올림픽에선 종목별 국제연맹의 결정에 맡겼고, 육상과 역도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다. 여자 멀리뛰기의 다리야 클리시나 등 일부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당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 함께 걸린 올림픽기와 러시아 국기. [AP=연합뉴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당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 함께 걸린 올림픽기와 러시아 국기. [AP=연합뉴스]

평창 대회에서도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의 올림픽 전면 출전 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평창 올림픽에서도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들의 경우엔 출전이 허용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올해 8월 영국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IAAF가 특별 규정을 마련해 19명의 러시아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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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선수단은 리우에 이어 또다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이사회는 러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RPC)가 반도핑규정 준수 등 IPC가 요구한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자격 회복을 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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