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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명단 제외에 항의해 추가 자산 공개한 미국 상무장관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윌버 로스(79·오른쪽) 상무장관[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윌버 로스(79·오른쪽) 상무장관[중앙포토]

한국과는 분위기가 다른 미국 상무장관의 재산 공개 일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미국 400대 부호 명단에서 제외했다. 7일(현지시간) 포브스는 로스 장관이 그동안 재산을 크게 부풀린 사실을 확인하고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로스차일드 회장을 지낸 그의 재산은 29억 달러(3조4000억원)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그의 재산은 4배 이상 부풀려졌고, 실제로는 7억 달러(약 8000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로스 장관 측은 가족 명의 신탁자산으로 20억 달러가 더 있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포브스는 자체 취재 결과 존재하지 않은 자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400대 부호 리스트에서 248위를 차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은 31억 달러(약 3조5000억원)로 추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냈던 납세자료는 공개를 거부하면서도 스스로 자신의 재산이 총 1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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