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기 흔드는 것 봐…열정 느껴" 트럼프 환영식 소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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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아름다운 환영식"과 "태극기 부대"를 언급했다. [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아름다운 환영식"과 "태극기 부대"를 언급했다. [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아름다운 환영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1월 7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단독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적으로도 북핵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아서 국제 공조를 이끌고 있는데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11월 8일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인 것을 언급하면서 "취임하신 지 1년 도 채 되지 않았는데, 대통령께서 만든 위대한 미국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특히 미국 경제가 아주 좋아지고, 다우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데 축하드린다. 그 덕분에 한국 주가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한 뒤 "특히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주 아름다운 환영식을 깊이 마음에 담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그는 "여기 오는 도중에 많은 한국 국민이 한국 국기를 흔들고, 미국 국기를 흔드는 것을 봤다. 한국 국민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7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차량행렬이 서울 세종로를 지나자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7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차량행렬이 서울 세종로를 지나자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이 자리에서 많은 회의를 하게 될 것이고, 내일 중국을 떠나기 전 (각종) 결론을 내릴 수 있기를 바라고,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지역은 상당히 위대한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환대해주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7일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행렬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대에서 미국 대통령 방한을 지지하는 단체를 지나 청와대로 향했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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