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금은 양현종 시대' 정규시즌도 MVP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7년은 양현종(29·KIA) 시대다.

양현종, 2017 KBO 시상식 MVP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KIA 양현종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뒤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17.11.6   k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양현종, 2017 KBO 시상식 MVP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KIA 양현종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뒤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17.11.6 k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좌완 투수 양현종은 프로야구 36년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양현종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총 856점에서 656점(1위 68표, 2위 18표, 3위 10표, 4위 4표, 5위 2표)을 받아 MVP로 선정됐다.

MVP는 순위별로 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을 준다.

양현종은 정규리그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로 활약했다. 국내 투수가 선발 20승을 올린 것은 1995년 이상훈(LG) 이후 22년 만이다.

양현종은 "올해는 꿈을 꾸는 것 같다. 우리 팀을 대표해서 받는다고 생각한다.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MVP 받은 것도 기쁘지만 올해 가장 기쁜 것 통산 100승을 차지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양현종은 KIA의 통산 11번째 우승으로 끝난 한국시리즈에서 1승 1세이브를 거둬 시리즈 MVP를 따냈다. 그리고 정규리그 MVP도 거머쥐면서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했다.

[KIA 우승 일등공신 양현종 정상 포효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KIA가 양현종이 9회말 2사 만루서 김재호를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환호하고 있다. 2017.10.30   hama@yna.co.kr/2017-10-30 22:49:55/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KIA 우승 일등공신 양현종 정상 포효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KIA가 양현종이 9회말 2사 만루서 김재호를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환호하고 있다. 2017.10.30 hama@yna.co.kr/2017-10-30 22:49:55/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그동안 정규시즌·한국시리즈 MVP를 한 사람이 석권한 경우는 없었다. 이종범(KIA), 구대성(한화), 이승엽(삼성), 타이론 우즈(두산)가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를 모두 가져갔지만 수상 시기가 달랐다.

이종범은 93년 한국시리즈 MVP를 탔고, 이듬해인 94년 정규시즌 MVP를 받았다. 구대성은 96년 정규시즌 MVP를, 99년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이승엽은 정규시즌에서는 99·2001·2002·2003년 MVP를 휩쓸고, 한국시리즈에서는 2012년 MVP 주인공이 됐다. 우즈는 1998년 정규시즌에서,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MVP에 올랐다.

타이거즈의 모기업인 기아자동차가 정규리그 MVP와 한국시리즈 MVP에 내건 부상은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2.0 터보 드림에디션)로 똑같다. 양현종은 정규리그 MVP로 뽑히면서 올해 3910만원 상당의 스팅어를 두 대나 선물로 받게 됐다.

양현종은 "KIA 선수로서 기아자동차를 다 받게 됐다. 두 대의 자동차를 어떻게 쓸지 가족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