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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2% ‘사형집행 찬성’vs ‘반대·폐지’ 42% [리얼미터]

중앙일보

입력

국민 2명 중 1명은 사형을 실제로 집행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형을 실제로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52.8%로 집계됐다.

분수데 - 사형

분수데 - 사형

사실상의 사형제 폐지 의견인 '현재처럼 사형제도는 유지하되 집행은 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32.6%, '사형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9.6%로 분석됐다. '잘 모름'은 5.0%였다. 응답자의 42.2%가 사형제에 부정적 의견을 밝힌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62.6%)와 30대(59.5%), 60대 이상(53.5%)에서는 '사형집행 찬성' 응답이 많았다. 반면 40대(53.5%)에서는 '사형집행 반대 및 사형제 폐지'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6.8%), 대전·충청·세종(53.6%), 부산·경남·울산(51.5%), 서울(51.5%), 경기·인천(51.1%) 순으로 '사형집행 찬성'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리얼미터는 “2009년 12월 실시한 사형제도 존폐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사형제를 존치해야 한다는 응답이 66.7%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1.5%였다”면서 “8년이 지나는 동안 사형제 폐지 여론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응답률은 6.3%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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